TOPIK I 문법 · 6장 높임과 종결 확장 05
'-지요?' vs '-나요?' — 확인하는 질문, 부드러운 질문
오늘 금요일이지요?(나도 알지만 확인). 이 버스가 시청에 가나요?(정말 몰라서). 같은 물음표라도 속마음이 다릅니다.
오늘의 핵심
-지요? = 이미 알거나 짐작하는 것을 확인("맞지요?"). -나요?/-(으)ㄴ가요? = 모르는 것을 부드럽게 물음. 동사에는 -나요, 형용사에는 전통적으로 -(으)ㄴ가요를 쓰지만 현대 한국어에서는 형용사+-나요도 널리 쓰입니다.
어떻게 쓰나
-지요?(줄여서 '-죠?')는 답을 어느 정도 알고 던지는 확인입니다 — 김 선생님이시죠? 맵지요? 동의를 구해 대화를 부드럽게 만듭니다.
-나요?는 몰라서 묻되 '-아/어요?'보다 한결 완곡합니다 — 지금 시간 있나요? 동사와 '있다/없다'에 붙습니다.
형용사에는 전통적으로 -(으)ㄴ가요? — 많이 바쁜가요? 현대 한국어에서는 '많이 바쁘나요?'도 널리 씁니다. 명사는 '-인가요?' — 학생인가요?
한눈에 보기
| 문형 | 속마음 | 예 |
|---|---|---|
| -지요(죠)? | 알지만 확인·동의 | 내일 쉬는 날이죠? |
| -나요? | 몰라서 묻기 (동사·있다) | 이 근처에 약국이 있나요? |
| -(으)ㄴ가요? | 몰라서 묻기 (형용사·명사) | 시험이 어려운가요? |
예문
이 식당 유명하지요? 저도 와 봤어요. 상대도 아는 사실을 확인하기
실례합니다, 화장실이 어디에 있나요? 낯선 곳에서의 완곡한 질문
두 분은 처음 만난 사이인가요? 명사 + 인가요
자주 하는 실수
❌ (길을 몰라서 처음 묻는데) 시청이 어디지요? → ⭕ 시청이 어디인가요? / 어디예요?
'어디지요?'가 확인하거나 기억을 더듬는 상황에서 사용될 수도 있지만, 이 문제는 처음 가는 길을 중립적으로 묻는 상황이므로 '어디인가요?/어디예요?'가 정답입니다.
⭕ 요즘 많이 바쁘나요? / ⭕ 요즘 많이 바쁜가요? / 바쁘세요?
'바쁜가요?'가 전통적인 형용사 질문형이지만 '바쁘나요?'도 현대 한국어에서 널리 쓰이는 자연스러운 질문입니다.
확인 문제
빈칸에 '-지요? · -나요? · -(으)ㄴ가요?' 중 알맞은 것을 쓰세요.
1. (같이 먹으며) 이 김치 좀 맵__________? 저만 매운가요?
2. 저 기차가 부산까지 가__________? 처음 타 봐요.
3. (명함을 보며) 회사가 서울에 있__________?
1. (같이 먹으며) 이 김치 좀 맵__________? 저만 매운가요?
2. 저 기차가 부산까지 가__________? 처음 타 봐요.
3. (명함을 보며) 회사가 서울에 있__________?
정답 보기
1. 지요 (같이 겪으며 동의 구하기) 2. 나요 (몰라서, 동사) 3. 나요 (몰라서, 있다)
3번처럼 '있다/없다'는 동사처럼 '-나요'와 어울립니다.
💡 학습 팁 — 첫 만남의 부드러운 인상은 여기서 갈립니다 — 모르는 것은 -나요/-(으)ㄴ가요로 낮추어 묻고, 아는 것은 -지요로 동의를 표현하기. 이 두 습관이면 한국어 일상 대화가 훨씬 자연스러워집니다.